밀레니엄 21세기에 들어서자 마자 태국 안에 있는 개신교단 및 선교단체들이 연합하여 아래 세 가지 “태국 복음화 전략 2010! ”(펜찻2010)을 수립하여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현재까지 열심히 달려 오고 있다.
그 펜찻2010안에 의하면
- 2010년까지 태국안의 모든 동(80,000개)이 복음을 듣게 한다.
- 2010년까지 태국안의 모든 면(7,000개)마다 한 개 이상의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되게 한다.
- 2010년까지 태국안의 모든 군(926개)마다 교회가 설립되게 한다.
이를 이루기 위해 교회와 단체들이 연합하고 교회가 없는 지역을 입양하는 운동을 하고 있으며 나라를 위한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태국의 탁신 전총리도 자신이 불교도임에도 국민 교육을 위하여 “모든 동네마다 한 개의 절, 한 개의 교회, 한 개의 무슬림 사원이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공언하기도 하였다.
태국선교사의 한사람으로서 듣기만 해도 가슴뛰고 벅찬가슴에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
180여년의 선교역사가운데 태국교회에 이처럼 희망차고 의욕적인 시기가 있었던가?? “드디어 태국교회가 스스로 일어서는가?”보다 했었다. 그러나 어느덧 수년의 시간들이 유야무야하게 지나가 버렸다.
지난 수년동안 태국전역에서 적지않은 노력들이 다수의 하나님의 사역자들에 의해서 진행되어 온것이 사실이다.
과연,수펜찻 2010년이 세워놓은 10년계획안이 지난 180년의 각종 선교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음화율 0.5%에 머물고 있는 태국선교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교회수만 늘리는 일이 태국복음화를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수 있을까?? 선교사는 적지않게 우려했었다.
태국 전체인구 6천4백만속에 기독교인구 3십2만3천명에 불구하고도 전국에 4천여개처의 교회가 있고 비공식 예배처소을 더한다면 거의 4,500개처의 교회및 예배처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양육되어 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기독교인 72명당 1개처의 교회가 세워져 있는 셈이다. 선교사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다면 그다지적지않은 교회 수라고 볼수 있다.
선교사는 지난 2000년도 5월부터 22년간 태국 부리람도에 산재한 태국 하나님의 교회 교단(CGT)에 소속된 교회들과 협력사역을 해왔고 지난 2008년 5월말부터는 아예 부리람도에 거주하면서 지금까지 사역을 해 오고 있다.
부리람도만 보더라도 인구 1백5십4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이 2천3백명, 교회가 50개처가 있지만 복음화율이 고작 0.2%로 태국 평균 복음화율(0.5%)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태국선교역사를 살펴보면 1970년대 초기와 1980년대 중반까지 강력한 성령의 역사로 태국교회가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가 있었고 한국교회의 태국선교사역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예로써, 선교사가 협력사역하는 태국 C.G.T교단의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시기에 세워진다.
불과 몇 년도 안되어 세워진 교회마다 병고침과 귀신쫓음, 신유,방언 등등, 강력한 성령의 은사들이 일반 성도들에게서 흘러 넘쳤고 주일예배에는 교인들로 가득했었다.
그러자 각교회에 은사문제등이 발생하면서 교역자들은 성경과 신학에 무지하여 교인들을 바로 가르치지 못한 영적 지도력 부재로 인해 교회의 문제에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였고 교회들은 분열하기 시작하였다.
성경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성도들은 받은 은사로 인해서 교만하여 교역자를 업신여기며 교회질서를 무란케 하고 교회를 등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고 전도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주민들에게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만 심어주어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서양선교사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들은 선교사로 부터의 지원이 중단되자 교역자, 교인들 할 것 없이 서로 앞다투어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그후로부터 교회는 30,40년 동안 버려진 채로 동네의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지금까지도 태국 기독교계의 지도급 인사들은 선교사들이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면 먼저 “아 머지않아 우리가 힘들게 짊어져야 할 짐이 또 하나 생기는 구나!” 하며 그리 달가와 하지 않는 것이다.
서양선교단체나 서양선교사들이 선교비를 지원할 당시에는 태국교회의 자립을 유도하기 위해서 항상 제한적으로 1-2년이나 2-3년 동안만 지원하고 즉시 중단하는 것이었다.
선교지 교회의 재정 자립도를 보아가면서 순차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아니라 년수가 되는데로 즉시, 선교비를 중단하는 선교원리를 채택하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아주 멋진 교회를 태국에 선사했지만 30년이 지난 현재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주 골치아픈 짐 덩어리를 태국교회에 남겨준 셈이 되었다.
목적은 좋았지만 현지사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동상이몽적인 선교원리였다.
태국성도들의 헌신도를 먼저 세밀히 측정하고 선교원리를 적절히 적용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한가지 선교원리가 모든 나라에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 수 없다.
태국성도들의 낮은 헌신도로 야기되는 교회제반의 문제중 가장 큰문제는 헌금과 교역자로 나서겠다는 젊은사람들이 극히 소수라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태국사회에는 기독교는 서양종교이며 받는 종교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일부 태국 교단에는 “받는 원리만 있지 주는 원리는 없다.”며 공공연하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곳도 있다고 한다.
태국선교 초기에 무분별하게 살포한 물량주의가 낳은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터무니없이 적게 나오는 헌금으로는 도저히 교회를 운영,유지할수가 없다.
낮은 생활비를 받으며 사역하는 지방교회 교역자들의 부재현상이 최근까지 상당수 교회에서 야기되고 있었고 젊은이들이 떠난 교회는 늙고 지쳐있어 꿈도 의욕도 없어 보였다.
소위, 내적,외적으로 멋있는 사람들이 교역자로 나선다면 태국교회가 살아날 수 있을까?.
주일학교에서 부터 일찌감치 차세대일군을 지목하여 육성해야 한다.
병원을 세우든지,학교를 세우든지,자선 사업을 하든지 선교의 최종목표는 교회를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이고 이를 위해서는 인성적 지성적, 영적 리더로서의 소질이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교회 지도자로 육성해야 한다.
현존하는, 문 닫혀있었던 지방교회를 다시 세우는 일은 교회를 새로 짓는 일만큼이나 중요하지만 배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태국선교의 중대한 과제는 85%이상이나 되는 미자립교회를 자립화시키는 것이다. 자립되지 않는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그야말로 또 하나의 짐을 태국교회에 지워주는 격이 것이 분명하다..
부리람도만 하더라도 50개교회중 자립하는 교회는 10군데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교사가 떠나면 교인은 교회를 등질 것이 뻔하다. 그 교회는 다시 새로운 선교사를 기다릴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태국교회가 살길은 오직 재정 자립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김건용 선교사는 한국에서 10개월의 안식년을 마치고 다시 태국에 입국하여 2000년 5월에 현지인 2가정과 방콕에 교회를 개척하고 2007년도에 재정 자립을 이루게 되자 한달에 1만바트의 사례비를 주겠으니 계속 해서 방콕 교회에 머물기를 바라는 성도들을 뿌리치고 2008년도에 아예, 부리람으로 사역지를 옮겨왔다.
그리곤 현재까지 폐쇄되고 문닫힌 교회 재건사역을 하고 있다.
제일 먼저 한것이 빠캄동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고 연차적으로 보수및 수리한 곳이 반단,펫부라파 교회 사택,퉁포,부키렉,라한싸이,부리람 교회 였다.
빠캄동교회는 30년동안 문닫히고 다시 열고 하기를 몇번이나 반복하였던 교회였다. 2008년까지만 하더라도 무려 4년동안 문이 굳게 닫혀 있었던 교회였다.
2004년 이전에 교역자가 시무하여 주일예배가 있었던 교회였으나 이교회를 협력하던 선교사가 한국에서 교회를 새로 지워준다고 하니 교역자와 교인을 빼내어 인근에다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고 말았다.
빠캄동교회는 세워진지 30년된 교회이다. 미국 선교단체의 지원과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봉사로 세워진 교회이다. 그동안 빠캄동 교회에서 사역했던 역대 교역자만해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길게는 4년,짧게는 4개월까지…, 그러나 감사하게도 30년전 빠캄동교회 건축당시, 1세대 교인이었던, 지금은 70세 노인이 된 여성도가 현재까지 역사의 증인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빠캄동교회, 나이는 40년이 되었지만 역시나 또 다시 한국 선교사에 의해서 새로이 시작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선교사가 태국에서 선교사역을 마치는 날, 빠캄동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될까??
그 열쇠는 빠캄동 교회 자립화에 달려있다.
선교사는 떠나도 빠캄동 역사는 태국인에 의해서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빠캄동 교회와 다른 9개처의 교회의 자립화 육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태국선교, 다시 시작하는 마음자세로 기존교회를 변화시켜야 한다.
기존에 사역하는 교역자를 다시 새롭게 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오fot동안 기존 목회자를 훈련하고 교육했다. 그래도 역시나...
새사람을 세워야 한다.
굳은 땅에는 물이 스며들기가 어렵다.
새포도주를 낡은부대에 담을순 없다.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
태국인에 의해서 태국인을 위해서 태국인의 교회가 될때 비로서 완전한 하나님의 교회의 모습을 갖춘다 할 것이다.
지금까지 긴얘기를 두서없이 해왔는데 요약하여 태국지방교회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 본다.
1) 실천신학에 강한 교역자 육성-1.1) 실천신학과 목회학,교회성장학,목회훈련,전도훈련을 강조하는 신학 교 건립과 젊고 유능한 교역자 육성-부리람도를 중심으로 인근 12개도에는 모두 380개처의 교회와 16,100 명의 성도들이 있지만 적지 않은 교회들이 교역자의 부재속에 연륜이 있고 오래 믿은 성도나 열심있는 성도들이 예배를 인도하고 하는데 이들이 교회사역과 자기들의 생업을 놔두고 매일 신학공부에 매달릴 수가 없어서 매월 일정기간 공부하고 학점을 은행제로 하는 시스템이 아니고는 일주일 이상 교회와 집을 떠나 신학공부를 한다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가 없다기에 그들의 여건에 맞는 교역자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현실성과 현지 적응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목회자 양성 프로그램이나 신학교 학사 운영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어야 한다.
2) 방만한 사역자세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로-교역자 5년임기제도 정착.(단, 1회에 한해서 재임가능)
3) 성경교육 강화-주일예배전 30분동안 성경읽기,쓰기,강해,신구약 통독대회,암송,성경퀴즈대회 개최
4) 성도의 기본의무 교육 강화-십일조,주일성수,전도,봉사,기도
5) 세례교육 강화를 통해서 헌신된 제자배출-세례를 쉽게 주지 않기(3개월전부터 세례교육반을 운영하여 십일조 실천여부 체크, 성경1독, 주일예배 2회이상결석시 자격박탈)
5)평신도 지도력 육성-평신도를 교역자 수준으로 육성하기하기 위해 평신도만을 위한 수련회나 쎄미나 개최
6) 자립화 육성사업전개-교회자체 소득사업 전개(개구리,양어,고소득 작물재배,직접 만든 세제판매)
7) 노후된 예배당 보수- 교회건물 대부분이 30-40년전에 세워져 이미 낙후되어 교회의 침체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8) 교회가 마을의 중심점이 되게 하는 것.-태국지방은 혈연관계가 중요하고,씨족단위 마을이 많이 형성되어있어서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의 문은 항상 주민들을 위해 열려 있어야 하는 열린교회로서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므로 어린이놀이터,공부방개설,마을회의 장소로 제공,도서실,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인터넷 설치, 교회병설 탁아소,유치원운영, 장학사역을 적극 병행하여야 한다.